[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도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가비백신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 인도혈청연구소(SII)와 옥스퍼드대학교(Oxford University)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광범위하고 공평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나섰다.
CEPI와 가비와는 백신 3억 도즈의 제조와 조달,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납품이 시작된다. 또한 SII와는 2020년 말 이전에 4억을 지원하는 약속으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 10억 도즈를 공급하기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판데믹(pandemic) 기간 동안 아무런 이익 없이 백신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0억 도즈가 넘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최근 옥스퍼드대와 아데노바이러스 재조합 백신(구 ChAdOx1 nCoV-19, 현 AZD1222)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뒤 미국과 영국에 4억 도즈를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옷(Pascal Soriot) CEO는 "우리는 전세계에 옥스퍼드의 백신을 광범위하고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아무런 이익도 거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가장 낮은 수단을 가진 국가들을 포함한 전세계 수억명에게 백신을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단계다. 이를 위해 짧은 시간 안에 노력해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스퍼드대는 최근 성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AZD1222에 대한 2/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른 후기 임상시험은 여러 국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