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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바이오, 차세대 모달리티로 무게중심 이동…"임상·제조 경쟁력 활용으로 글로벌 사업화까지"

    1004벤처파트너스 박소영 대표 "바이오시밀러·CDMO 등 한국 강점…AI·글로벌 파트너십 연계해야"

    기사입력시간 2026-08-25 22:30
    최종업데이트 2026-08-25 22:30

    1004벤처파트너스 박소영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을 넘어 차세대 모달리티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임상·CMC·제조 역량을 결합하고, 나아가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004벤처파트너스 박소영 대표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PHI Korea 2026'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차세대 모달리티와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박 대표는 한국 바이오산업이 바이오시밀러와 CDMO 중심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단백질분해(TPD), 분해제-항체접합체(DAC), 방사성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모달리티로 영역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모달리티의 경쟁력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발굴에 그치지 않고 제조와 품질관리, 임상개발까지 이어지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한국의 강점으로 임상시험 인프라와 CMC, 제조 역량을 꼽으며, 정밀한 합성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ADC와 DAC, TPD 등 차세대 모달리티에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방사성의약품도 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특성상 생산부터 임상 현장 공급까지 연결되는 제조·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국내 인프라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제조와 CMC, CDMO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본다"며 "그런 역량을 제공하고 대신 우리와 함께 큰 것을 만들어보자고 한다면 굉장히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AI가 향후 바이오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AI 신약개발이 실제 신약 출시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기술 발전 가능성이 무시하기 어려운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모두 세팅되고 나면 바이오만큼 가능성이 큰 분야는 없다"며 "바이오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AI와 퀀텀 컴퓨팅에 의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AI 기반 신약 발굴을 제조와 임상, 데이터 확보 등 바이오 사업화 과정과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각 지역에 구축된 바이오·AI 인프라를 활용해 AI로 새로운 표적이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제조한 뒤 임상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는 연계 모델을 제시했다.

    향후 AI 활용을 위해서는 학습에 적합한 바이오·임상 데이터 구축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존 데이터는 처음부터 AI 학습을 목적으로 수집된 것이 아닌 만큼, 데이터의 정확성과 품질을 높이고, 임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임상·CMC·제조 역량과 AI,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결하면 한국이 차세대 모달리티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는 바이오 허브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술의 과학적 우수성만으로는 글로벌 사업화나 투자 유치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사이언스가 좋으면 비즈니스가 되지 않느냐고 묻지만 저는 사이언스에 투자하지 않는다. 사이언스 비즈니스에 투자한다"며 "과학적 가치(scientific value)와 시장 채택 가능성(market adoption) 두 가지가 갖춰지지 않고서는 비즈니스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