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과 의대 측이 소속 교수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교육부에 의대 증원 숫자를 전달한 것에 대한 불만 표시다.
이같은 원장과 학장의 사퇴 요구는 오늘(4일) 오후 5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가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진행한 긴급교수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 병원과 대학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것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수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김영태 병원장과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들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집단행동 방법은 사직서 제출 등이 거론됐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84.6%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