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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성 평가 결과 대장암 97점·폐암 99점...81개 기관 1등급

    하구자 실장, "암 진단부터 퇴원관리까지 암환자 중심 질 관리가 이뤄지도록 개선방안 마련"

    기사입력시간 2020-06-11 01:07
    최종업데이트 2020-06-11 01:0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대장암, 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이 95점 이상을 기록하며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향후 위탁연구를 통해 평가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7차)·폐암(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1일 심평원 누리집·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대장암(7차), 폐암(5차) 평가 대상은 2018년 입원 진료분으로 해당 암수술 등 치료를 하고 심평원에 청구한 병원(대장암 232기관, 폐암 113기관)이다.

    평가결과는 지표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고 종합점수 미 산출기관은 ’등급제외‘로 공개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장암 103기관, 폐암 84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대장암·폐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도 제주 2기관을 포함한 전체 81기관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대장암이 전 차수 대비 0.35점 상승한 97.11점, 폐암의 경우 1.63점 상승한 99.30점으로 확인됐다.

    1차 평가 대비로는 대장암은 14.41점, 폐암은 4.65점 상승됐고 대장암은 5차, 폐암은 2차 평가부터 1등급 기준점수인 9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대장암, 폐암 평가는 관련 진료지침에 따라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살펴보는 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가결과 지표별 개선효과가 1차 대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영역 ‘대장암의 정확한 암 병기 확인과 폐암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림프절 절제 관련 지표’는 대장암 96.8%, 폐암 99.9%로 1차 대비 각각 14.6%p, 0.3%p 상승했다.

    항암화학요법 영역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지표’에서는 대장암이 97.4%로 1차 대비 40.5%p 상승해 개선효과가 뚜렷했고 폐암은 전 차수 99.7%에서 0.3%p 상승돼 1차와 동일하게 100% 달성됐다.

    방사선치료 영역 ‘대장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거나 수술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사선치료 관련 지표’는 대장암이 85.1%로 1차 대비 44.9%p의 큰 개선율을 보였으며 폐암은 99.6%로 6.7%p 증가했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올해로 암 평가 10년이 됐다. 그동안 수술에 따른 입원환자 중심의 평가결과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최근 의료기술·제약 산업의 발전으로 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비(非)수술환자 등 전체 암환자 진료에 대한 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암 적정성 평가 개선을 위한 위탁연구(3월~12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도에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 진단부터 퇴원관리까지 치료과정 전반에 대한 암환자 중심의 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