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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간병, '가족이 짊어져야 할 고통' 인식 많아…치료 완주 동반자로 보호자 역할 재조명 필요

    한국비엠에스제약, 더 나은 치료 환경 마련 위해 '환자보호자의 날' 캠페인 전개

    기사입력시간 2020-12-16 13:52
    최종업데이트 2020-12-16 13:52

    사진: 환자보호자 인식 조사 결과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이 환자 보호자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가족'을 꼽았다. 그러나 중증 환자보호자 10명 가운데 8명은 일상 변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스트레스 역시 79%로 높았다. 10명 중 6명은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한다고 응답해 환자보호자의 심리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이 16일 '환자보호자의 날'을 맞아 최근 진행한 일반인 대상 환자보호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 20~59세 1000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환자 보호자에 대한 인식, 중증·경증 환자 보호자 실태 파악 및 경험 유무에 따른 인식을 확인했다. 조사에는 환자보호자 경험이 있는 589명과 환자보호자 경험이 없는 411명이 참여했다. 

     
    중증질환 환자보호자 환자10명 중 8명 간병스트레스 호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50대의 환자보호자에 대한 연상으로 가족(17%), 간병인(16%), 힘듦(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응답자의 94%는 환자보호자로 가족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해, 환자 간병은 힘들지만 가족이 짊어져야 할 고통분담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환자보호자 경험이 있었으며, 암·뇌혈관·심장질환·희귀 난치(치매)등의 중증질환의 경우 평균 3회 정도의 환자보호자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하루 평균 5.6시간 동안 간병하고 있었다. 
     
    환자보호자의 역할이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84%가 일상생활이 변화했다고 느낀 것에 비해 경증은 59% 수준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환자 간병과 일상생활 병행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중증질환 환자보호자는 71%, 경증질환 환자보호자는 48%라고 답변해 중증질환에서 환자보호자의 일상 변화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 환자 보호자는 환자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느끼는 정신적인 피로감과 환자 치료 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간병 과정에서 10명중 8명은 간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했다.
     
    중증질환 환자의 스트레스 원인으로 '보호자가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15%)', '보호자가 육체적으로 피곤하다(14%)'등의 신체적 어려움과 함께 '보호자가 정신적으로 힘들다(11%)', '환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봐야한다(11%)'의 정신적 고통과 자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환자보호자는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심리적, 신체적 소진으로 인해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껴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환자 치료의 완주 동반자로서 환자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현재 진행형  

    한국비엠에스제약은 사회공헌활동을 확장해 환자 치료의 완주 동반자인 환자보호자에 대한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해 '환자보호자의 날'을 16일로 선언하며, 올해에는 환자보호자의 일상 지원부터 심리적 상담, 희망 스토리 공모전까지 환자보호자를 위한 다양하고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비롯하여 한국상담학화와 환자보호자의 스트레스 관리 및 조기개입 차원에서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 개발했다. 환자보호자 대상 무료 전화 심리상담 서비스 '마음콜'은 간병에 대한 스트레스로 환자보호자가 당면한 죄책감과 가족갈등 등 심리 문제 해결하기 위해 이번 달 22일까지 오픈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암 관련 환자단체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암환자 간병엔 지친 보호자들이 하루동안 소소하게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숨은 일상찾기, 힐링포인트'라는 복지활동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단체 소속 환자의 보호자들에게 하루 행복 계획표 작성과 실행을 통해 힐링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컨셉이다.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암환자 보호자 '수기 공모전'에서는 암 환자 간병에 있어 겪었던 갈등 사례 및 질환 등을 환자보호자 입장에서 잘 극복한 경험이나 희망을 담은 사연을 공모하고 있다.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5명)이 주어지는 이번 공모전은 1월 중에 수상작 선정 및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명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자 인스타툰 작가인 키크니와 협력해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로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한 모든 순간의 기억들'에 대한 사연 모집을 진행했으며, 이때 선정된 사연은 감동 작품으로 거듭나 키크니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200명의 암환자 보호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부금도 전달했다. 
     
    한국비엠에스제약 김진영 사장은 "한국비엠에스제약은 '마음을 돌보고 연결하는(caring & Connecting) 진정한 파트너'로서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고민하던 중에 환자보호자가 사회경제적 문제 외에도 당면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려한 논의가 아직 우리나라에선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환자의 질환 극복 여정에서 꼭 필요한 '치료의 완주 동반자'로서 환자보호자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환자보호자의 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