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L시퀴러스(CSL Seqirus)가 자사의 어쥬번트 첨가 인플루엔자 백신(aQIV)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QIVc)의 공중 보건 보호 효과를 보여주는 미국의 실제 임상 현장 근거(Real World Evidence, RWE)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17~20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ESWI(European Scientific Working Group on Influenza) 학회’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독감 백신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RWE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예방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의 19/20 인플루엔자 절기를 대상으로 진행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관련 의료 서비스 이용(IRMEs) 및 입원 예방에서 ‘어쥬번트 MF59 첨가 독감 백신(aTIV)’의 효과가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HD-TIV)’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에서는 두 백신이 서로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후향적 검사-음성설계(Test-negative design, TND) 방식의 분석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에 있어 전통적인 유정란 기반 4가 인플루엔자 백신(QIVe)과 비교해 세포 기반 4가 인플루엔자 백신(QIVc)의 우월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는 바이러스 변이 정도와 유행한 바이러스가 각기 다른 세 번의 절기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제 임상 현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의 변이성을 고려해 절기별로 바뀌는 조건과 시간 흐름에 따른 세포 기반 4가 인플루엔자 백신(QIVc) 효과의 경향성 평가를 진행했다.
CSL 시퀴러스 라자 라자람(Raja Rajaram) 글로벌 의학전략 총괄은 “보다 효과적인 질환 예방을 위한 접종 전략 조정을 위해서는 독감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실제 임상 현장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세포 기반 및 어쥬번트 첨가 인플루엔자 백신 등 자사의 혁신적인 백신 기술을 통한 질병 부담 절감 효과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SL 시퀴러스는 이번 ESWI 학회에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enhanced influenza vaccine)의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의료부담 감소 효과를 분석한 글로벌 데이터를 함께 발표했다.
프랑스 데이터에 의하면 고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 계절성 인플루엔자 환자 진료에 필요한 일반 병상 사용 감소(11.09~30.04%) 및 중환자실 병상 사용 감소(9.67~28.65%)로 이어졌다.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프랑스 내 가용되는 일반 병상 및 중환자실 병상 사용을 약 10~15% 정도 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의 인플루엔자 백신의 비용효과성 연구에서는 일반 백신에서 어쥬번트 첨가 백신으로 접종 전략을 전환하면 연간 6920건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와 입원 530건, 사망 66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어쥬번트 첨가 백신의 ICER값은 2163만원/QALY(Quality-Adjusted Life Year, 삶의 질 평가)으로 일반용량 백신 대비 비용효과성을 입증했으며, 고용량 백신과 비교했을 때도 우수한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CSL 시퀴러스 그렉 실베스터(Gregg Sylvester) 의학부 총책임자(CMO)는 "인플루엔자는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이환율과 사망률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맞서 싸우기 위한 가장 훌륭한 무기는 바로 백신이다"며 “CSL 시퀴러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세계 공중 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 과학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