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만4012명 중에서 2만1547명이 투표했다. 유효 투표수 2만1538표(무효 9표) 가운데 기호 3번 최대집 후보가 6391표(29.67%)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최 당선자는 “의료계 투쟁은 통합과 대동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라 통합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최 당선자는 ”'최대집'에 대한 일부의 염려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염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일처리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의협회장 선거운동에 임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말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에 있었다"라며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제가 먼저 의사회원들을 찾아가겠다. 의사의 정당한 권익 쟁취와 더불어 의사 회원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어려움에 처한 의사회원들을 돕고 몸을 낮추겠다”라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직역 지역 등 의료계가 여러 단체로 다원화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최 당선자는 “의료계는 진료 특성상 불가피한 다원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며 “의료계 단체에 적극적으로 찾아뵙고 서로 간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면 최대한 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상설협의체를 만들어서 단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대정부를 향한 말씀은 다음주 월요일쯤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며 "의정협의체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의협회장 직무를 수행할 때는 상임이사회나 자문위원 등 여러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며 “오늘 구체적인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자는 다른 캠프에 있던 인사와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무분별하지 않고 정책과 노선이 같은 유사한 캠프에 속한 분들은 직접 찾아가 집행부를 구성하고 최대한 모시겠다”라며 “어느 캠프를 막론하고 보험 의무 재무 총무 등 각자의 경험이 많고 의료계를 위한 애정이 있는 분들을 찾아가 모실 생각이다”라고 했다.
최 당선자는 4월 22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까지 당선자 신분으로 투쟁위원장을 겸직한다. 비대위의 향후 방향은 정총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최 당선자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투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당선자로 분명한 역할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를 중심으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4월 1일로 고시된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본인부담 50~90%의 급여)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당선자는 “비대위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예비급여 고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여러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4월 중에 집단 행동을 추진할 의사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예비급여 고시 전면 중단을 해야 한다”라며 “보건복지부의 상복부 초음파 고시는 합의된 부분도 있고 합의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예비급여 고시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최 당선자는 다소 많은 투표가 나온 것에 대해 의료계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수련병원 대학병원 개원가 등 직접 전국 현장을 누비면서 1만3000장을 전단지를 직접 배포하고, 많은 분들을 만났다”라며 “대부분의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 문제에 대해 불안, 막연한 좌절감, 두려움이 만연해있다”고 지적했다.
최 당선자는 “현장에서 분노를 확인했다”라며 “현장의 느낌이 폭발할 수가 있겠다는 직감이 있었다. 그 직감이 오늘 선거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