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될 주요 연구 목록이 공개됐다.
현지시각으로 6월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제53차 ASCO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ASCO에서는 폐암 치료제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로슈의 알레센자(알렉티닙)과 화이자 잴코리(크리조티닙)을 비교한 3상 임상인 ALEX 연구가 있다.
로슈가 지난해 공개한 일본인 대상 임상에서 알레센자는 잴코리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이나 사망 위험을 66%나 줄인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레센자는 현재 잴코리로 치료받은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NSCLC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화이자의 2세대 EGFR 억제제 다코미티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제피티닙)의 EGFR 양성인 진행성 NSCLC 1차 치료제로 직접 비교한 데이터도 공개된다.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의 유방암 치료 효과를 확인한 OlympiAD 연구 결과도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사전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린파자는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을 개선했다.
유방암 분야에서는 도세탁셀과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병용 조합에 퍼제타(퍼투주맙)을 추가한 삼제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APHINITY 연구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간암 적응증 확대를 노리는 에자이의 갑상선암 치료제 렌비마(렌바티닙)와 바이엘 넥사바(소라페닙) 비교 데이터도 나온다.
렌비마를 간암 1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 기간은 넥사바 대비 비열등했고, 무진행 생존 기간, 종양 진행까지의 기간, 종양반응률은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ASCO는 전 세계에서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2150개 초록이 현장에서 발표되고, 추가로 2890개 초록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