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은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
GI-SMARTTM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GI-101’은 ‘CD80’과 ‘IL(인터루킨)-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로, 암환자의 말초 림프절과 미세 종양 환경의 면역세포에 작용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
CD(Cluster of Differentiation)항원은 백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가리키는 용어며, 항원들이 발견되는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서 이름을 짓는다. IL-2 유전자는 사람염색체의 제4염색체에 존재하며 4개의 발현부위와 3개의 비발현부위로 이뤄진다.
‘GI-301’ 후보물질은 ‘면역글로불린 E 억제제(IgE Trap)’ 형태의 지속형 단백질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로, lgE와 자가항체에 높은 친화력으로 결합해 비만세포에 의한 항체매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
현재까지 한국 ‘유한양행’, 중국 ‘심시어(Simcere)’ 등의 제약사에 총 2건, 2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특허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사 발굴과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기업가치를 계속 향상시킬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1만6000원 ~ 2만1000원이다. 공모금액 320억원~420억원 가량이다.
내달 21일과 22일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오는 3월 초로,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는 "당사가 계획한 장기적인 연구개발 로드맵이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면서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GI-101’, ‘GI-301’의 임상시험과 ‘GI-102’, ‘GI-108’, ‘GI-305’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