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자신이 수련 받는 병원을 평가하는 '2017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가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를 (주)동아일보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하고, '닥터브릿지.com'와 주간동아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대전협이 실시하는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는 더 나은 수련환경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설문조사다.
특히 대전협은 이번 조사에서 보다 객관화된 병원 평가를 위해 통계학적 모델 개발 및 설문문항 개선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이번 조사는 고려대 통계학 연구소와 논의해 설문문항을 좀 더 심층적으로 개선했으며, 수련환경뿐 아니라 환자 안전과 관련한 문항도 마련했다. 수련환경이 환자에게 얼마나 안전한지 또한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29일 오전 전국의 1만 6천 전공의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10월 31일 설문이 완료되면 해당 데이터를 모아 고려대학교 통계학 연구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신뢰성 검증을 위해 조사 내용을 다각도로 분석해, 대전협 이사진과 가중치위원회에서 검토 후 결과를 발표힌다.
안치현 회장은 "지금까지 전공의 수련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수련환경 개선 근거 마련에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평가는 수련환경의 개선추이를 확인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항 개발에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언제나 을의 입장에 있던 전공의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 수련병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많은 전공의들이 참여해 수련환경 상향표준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