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2021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1차 추가재정소요분(밴딩)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제시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종 밴딩 상승 기대는 성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27일 “어제(26일) 재정운영소위에서 최초 협상용 밴드가 제시됐다”며 “재정소위가 공급자의 요구를 반영해 작년보다 다소 높은 밴드를 결정했으나 최종 밴딩(1조478억원)도 이와 비례해 전년도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강청희 이사는 “다만, 위원장께서 이번 코로나 상황에 따른 의료계 입장을 밴드 결정과정에서 고려한 점은 원만한 협상결과 도출에 있어 고무적인 일로 환영한다”며 “건보공단은 최종 밴딩 협상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이사는 “수가협상은 원칙적으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배분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코로나19와 같은 특정상황이 고려될 수는 없지만 최병호 위원장 말씀대로 이번 사태를 고려한다면 재정위에서 전체 재정밴드를 견인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종적인 판단은 전적으로 가입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1차 밴딩이 어느 정도 오픈됐으므로 무의미한 협상 절차는 생략하고 다음 번 재정위까지 두차례 예정됐던 협상을 한 차례로 줄여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