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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G제약·한독, 싱가포르 AUM와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기술 이전 계약

    1억 7250만 달러 규모 계약…한국 제외 CHC2014 전세계 개발·상업화 권리 이전

    기사입력시간 2021-05-10 16:09
    최종업데이트 2021-05-10 16:09


    CMG제약과 한독은 10일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AUM Biosciences)와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 'CHC2014'에 대한 기술이전·전략적 협업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MG제약과 한독은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CHC2014에 대한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개발, 제조·상업화 권리를 이전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1억 7250만달러(약 1934억원)이며 양사에 각각 50대 50으로 배분한다. 또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순매출액에 비례해서 양사는 각각 3.5~5.5%를 추가로 받게 된다.

    CMG제약과 한독은 지난 2015년 CHC2014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주관기관 국립암센터)과 협약을 맺고 항암신약 개발을 추진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임상단계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인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을 한 것이다.

    CHC2014는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으로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임상 1상 수행을 마치고 최종 결과 보고서 마무리 작업 중이다. 

    비임상시험에서 CHC2014는 현재 가능한 치료옵션과 비교해 항종양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성유발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 TRK 저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한독,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역량을 모아 글로벌 수준의 혁신적인 항암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항암신약 연구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MG제약 최초의 해외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혁신적인 표적항암제 CHC2014의 한국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데 이어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해외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AUM 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진이 이끄는 CHC2014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희귀암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UM 바이오사이언스 CEO 비셜 도시(Vishal Doshi)는 "CHC2014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발해왔을 뿐 아니라 우리가 다음 단계를 개발하는 데 협력을 하기로 한 CMG제약과 한독, 항암신약개발사업단에 감사드린다. 다른 Pan-TRK 억제제와 비교해 과학적, 임상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CHC2014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CMG제약은 3C(Cancer(암), CNS(정신계), CV(순환계))기반 5개 신약 파이프라인과 STARFILM Technology라는 특허기술을 활용한 ODF(필름형)제형을 포함한 다수의 개량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 필름형제제인 데핍조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FDA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안티에이징, 안과, 컨슈머 헬스케어, Mom&Baby 등)을 적극 추진중이다.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약 2만평 규모의 바이오 GMP를 완공하여 CDMO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독은 국내에서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6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미래전략으로 선정하고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연구기관, 바이오벤처들과 연계해 연구개발 능력을 단시간에 높이고 있다. 제넥신, SCM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등 우수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와 협업하고 있으며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엔비포스텍 및 한독칼로스메디칼과 의료기기, 웰트와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을 하고 있으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곡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