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비대면진료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진료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를 운영하고 있는 ‘메라키플레이스’에 따르면 전주 동기 대비 비대면 진료 접수는 6700% 증가했다.
그동안 초진 비대면 진료는 주말을 포함한 휴일과 야간에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만 가능했으며 약 처방이 아닌 의학적 상담으로만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에 따라 15일부터 주말 및 평일 야간에는 비대면진료를 통해 초진과 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시범사업 개정안 시작 첫 주말부터 이렇게 비대면 진료가 급증한 것은 현재 독감 유행과 더불어, 비대면 진료에 대해 강력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기존 사용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 폭증과 함께 이용자들의 약 수령에 대한 불만도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개정안에서도 약 배송은 기존처럼 허용되지 않은데다, 비대면진료라는 이유로 약국에서 약 조제를 거절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만의닥터 측은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의 보완재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휴일 및 야간 시간대 등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전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한다”며 약 배송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나만의닥터는 비대면 진료 이후 약국을 찾는 데 무리가 없도록 휴일 약국, 심야 약국 안내를 실시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