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정세균 국무총리의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가능성 관련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의료인력 공백 문제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종합적 고려가 필요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 총리 발언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가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해야 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인력 공백 문제를 종합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국민들의 여론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코로나19 상황이나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정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정 총리는 재시험 기회가 부여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련해 손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 문제도 심각하다.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에 반대하며 9월로 예정된 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했다. 그러나 9.4의정합의에 따라 내년 2700여명의 의료인력이 나오지 않게되면서 이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료계를 중심으로 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