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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넴루비오, 아토피피부염 초기 반응군 80%가 3년차 EASI-90 달성

    ARCADIA 장기 연장 연구 사후 분석…152주차 피부 병변·가려움 개선 관찰

    기사입력시간 2026-10-22 19:19
    최종업데이트 2026-10-22 19:19

    사진=길더마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넴루비오(성분명 네몰리주맙)에 치료 초기 반응을 보인 환자 상당수가 약 3년 뒤에도 피부 병변과 가려움증 개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더마는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 임상피부과학 컨퍼런스에서 넴루비오의 ARCADIA 장기 연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치료 16주차에 반응을 보이고 이후 치료를 이어간 12세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 295명을 사후 분석한 결과, 152주차에 80%가 습진 중증도 90% 이상 개선을 뜻하는 EASI-90에 도달했다.

    피부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상태인 IGA 0/1에 도달한 비율은 76%, 피부 병변이 완전히 개선된 EASI-100 도달률은 50%였다. 가려움증이 없거나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른 비율도 80%로 보고됐다.

    갈더마 글로벌 의학부 총괄 빌 안드리오풀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넴루비오가 피부 병변과 가려움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질환 조절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별도로 연구 참여자 1903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장 연구의 중간 분석에서는 152주차 평가가 가능한 환자의 관찰 자료를 기준으로 EASI-75 도달률이 최대 91%, EASI-90 도달률이 최대 75%로 제시됐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가려움증 개선은 최대 88%, 피부질환 관련 삶의 질 개선은 최대 92%에서 관찰됐다. 회사는 장기 관찰에서 새로운 안전성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피부과 전문의 사리나 엘마라이아 박사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목표가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장기적인 질환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장기 연구 결과는 넴루비오가 피부 병변과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80%라는 수치는 전체 투여 환자가 아닌 16주차에 반응한 환자군의 사후 분석 결과다. 장기 연장 연구는 공개 연구인 만큼 이 결과만으로 처음 치료받는 모든 환자의 장기 반응률을 예측하거나 다른 치료제와 효과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넴루비오는 가려움증에 관여하는 인터루킨-31(IL-31)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항체 치료제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과 결절가려움 발진(양진)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지난 7월 평가금액 이하 수용을 조건으로 넴루비오의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이 진행 중이며, 실제 급여 적용 여부와 시점은 후속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과 결절가려움 발진은 반복되는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으로 환자의 수면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넴루비오가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하루빨리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약가협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