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인산염 특허 만료를 2개월여 앞두고 제네릭 출시 허가 소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식약처는 29일 대웅제약의 타미빅트캡슐 30mg과 45mg, 경동제약의 비야플루캡슐 75mg을 허가했다. 대웅제약은 기존에 75mg 용량의 허가를 받았고 이번에 낮은 용량을 추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오셀타미비르인산염을 주 성분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약물은 모두 86개다.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삼진제약, 동아ST, 녹십자 등 30곳이 넘는 제약사가 뛰어들었다.
올해 4월 1개월간 27개 품목이 허가받으면서 열풍을 일으켰고 5월에도 18개 품목이 추가로 허가를 받아 8월 특허 만료를 기다리고 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은 오랫동안 독점 구조였던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염 특허를 피한 개량신약을 출시해 처음으로 타미플루의 독점 구조를 깼는데, 독감 대유행과 보험급여 적용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
IMS헬스에 따르면 타미플루 매출액은 지난해 59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미플루도 독감 유행으로 148억 원어치 팔렸다.
독점 구조가 완전히 무너지는 올 하반기에는 각 제약회사의 영업력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