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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워크스페이스+제미나이 병원에 도입하면...한 달에 7시간 업무 시간 절감"

    구글코리아-DK메디칼솔루션, 업무효율화·환자기록관리 등 생성형 AI 헬스케어 영역 활용 가능성 제시

    기사입력시간 2024-10-07 09:39
    최종업데이트 2024-10-07 11:41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에 가까이 온 시대는 이미 도래하고 AI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AI가 헬스케어 영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활용 사례가 가능할까.
     
    구글코리아의 헬스케어사업 파트너 DK메디칼솔루션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병원산업전시회(KHF)에서 ‘대한민국 미래의료와 의료기관의 디지털 혁신(DX) - 구글(google) 의료용 생성형 AI 메드팜(MedLM) 중심으로’ 주제 발표와 부스 전시로 헬스케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글코리아는 의료기관에서 업무 생산성 증가와 환자 정보기록, 검색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헬스케어에 특화한 생성형AI '메드제미나이'와 '메드팜'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제미나이 활용해 생산성 향상 
     
    구글코리아 신사업개발 담당 송용수 매니저
    구글은 헬스케어 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워크스페이스 헙무 협업툴과 구글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코리아 신사업개발 담당 송용수 매니저는 “두 개를 같이 활용했을 때 직원들이 일주일에 105분을 절감할 수 있고 한달이면 420분, 7시간이다. 주5일 일을 해도 주6일간 일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제미나이는 스마트폰 갤럭시24에 AI 기능을 탑재해 실시간 번역이나 검색 등이 작동하고 있다. 또한 벤츠자동차는 차량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게 하거나 챗봇을 통해 차량을 골라주거나 시승예약을 해주고 자율주행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창의성을 위해서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구글의 AI사업부 딥마인드는 메이요클리닉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불치병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다. 새로운 병원 경험이나 환자 경험, 임상 경험 등의 영역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워크스페이스는 캘린더나 채팅, 화상회의 등 각종 업무 솔루션이 전부 포함돼 있다. 그는 “워크스페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고 있는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과 대체할 수 있는 시트나 슬라이드가 있다. 국제적으로 업무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는 구글과 MS외에는 없다. 국내 N사는 지난해 11월에 솔루션 사업을 종료했다”라고 했다.

    이어 “구글 솔루션의 가장 큰 차이는 클라우드인가 아닌지에 있다. 구글은 100%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고 MS는 콘솔 기반의 환경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에서는 PC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중앙화된 정보가 각자 공유돼야 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 따라서 MS보다는 구글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장직이 많은 병원은 현장에 필요한 IT 사각지대가 많다.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워크스페이스이고 모바일 앱을 만들어 주는 툴”이라고 말했다.
     
    양지병원은 최근 구글코리아와 DK메디칼시스템의 협력을 통해 이같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제미나이를 도입, 병원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의료기관 대상 사업 확대 
     
    구글코리아 박진호 공공사업 부문장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선 25% 이상이 불필요한 비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미국에선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생성형 AI로 보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의 환자정보 기록은 물론 환자관리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외국인 환자가 왔을 때나 직원교육용 프로그램도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 원무과 직원 대신 AI로 병원 예약, 접수를 진행하면 직원은 병원과 환자 고유의 업무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 환자에게는 기록을 요약해서 보여주거나 특정 질병에 대한 AI 추천을 통해 관련 질환 설명이나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구글코리아 박진호 공공사업부문장은 “현재 구글은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한 ‘메드 제미나이’를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구글코리아에서도 접근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이제 텍스트 기반이 아닌 음성과 영상의 멀티모달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드제미나이는 챗GPT보다 44.5%가량 성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미나이는 챗GPT랑 동일하게 의학 논문을 찾거나 번역해준다. 하지만 실재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답변(Hallucination)을 할 때가 있다”라며 “생성하는 AI 정보를 믿지 못하면 구글 버튼을 누르면 구글 검색엔진과 AI의 이야기를 비교해서 증거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내용은 별도로 표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구글코리아가 헬스케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정부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개정안에 따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과 국제표준화기구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SO/ IEC)의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헬스케어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박 부문장은 “고객의 데이터를 국내에 한정한다면 외산 클라우드회사도 헬스케어 사업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그래서 구글코리아도 지난해 12월부터 헬스케어에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헬스케어에 어떻게 AI를 적용해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지 먼저 고민하고자 한다. 구글코리아는 DK메디칼솔루션을 통해 헬스케어에서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해 의미 있는 시범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해보면서 검증하고 클라우드는 사용량만큼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