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SBX(확장 기반 시퀀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유전체 시퀀싱 플랫폼 ‘악셀리오스 1(AXELIOS 1)’을 2026년 6월 30일 국내 출시하고,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전장 유전체 분석을 4시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기네스 세계 신기록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악셀리오스 1은 DNA를 최대 50배 이상 늘리는 대리 분자인 엑스팬도머(Xpandomer)를 활용해 나노포어 기반 시퀀싱의 신호 판독 한계를 극복한 연구용 솔루션이다. 기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은 정확도와 속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으며, 전장 유전체 분석에는 보통 1~2일이 소요됐다. 악셀리오스 1은 이 같은 기술적 제약을 해소하고, 높은 정확도와 빠른 처리 속도, 유연한 리드 길이 설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구현했다.
플랫폼은 엑스팬도머 합성 장비와 나노포어 기반 시퀀싱 장비로 구성되며, 높은 판독 정확도, 시간당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 재사용 가능한 센서 모듈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연구 목적에 따라 리드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암, 희귀질환, 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유전체 분석에 활용 가능하다.
악셀리오스 1의 국내 첫 도입기관은 마크로젠이다. 마크로젠은 이 플랫폼을 통해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의 자동화 해석과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NGS 기술은 복잡한 질환의 유전적 기반을 해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며, “악셀리오스 1은 샘플 준비부터 시퀀싱, 정보학 분석까지 전반적인 인프라를 갖춘 혁신적 플랫폼으로, 국내 연구 커뮤니티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