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차기 집행부가 한방대책위원회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우선 과제로 한방 사업 전면 철회 관철, 한약재 성분 및 원산지 표기 의무화, 한방의 의과의료기기 허용 저지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정부 주도의 ‘생애주기별 한방의료서비스’ 등을 지적하며 “정부는 과학적으로 어떤 검증도 되지 않은 한방을 건강보험 재정에 편입하려 하지만, 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부의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계획 중 1차와 2차가 진행됐고 2조여원에 달하는 예산이 빠져나갔다”라며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성과는 없다.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원산지는 물론 정식 성분명도 모르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한약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을 더 지켜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한약은 의학적 정보 없이 이를 복용한 다수의 국민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약재의 원산지와 성분을 표기하고, 효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을 의무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허용 요청도 결코 승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간단한 엑스레이 촬영과 판독만 해도 수년의 노력을 거쳐야만 전문성을 인정받는다"라며 “한방 측의 무분별한 의과의료기기 사용은 결국 건강보험재정을 파탄내고 국민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