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가 KT와 손잡고 친환경·고효율 AI슈퍼컴센터 건립 및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신테카바이오는 11일 주식회사 KT를 주축으로 한 'KT컨소시엄'과 '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T가 주관사로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KT(전기·통신·기계), KT엔지니어링(건축·토목·조경), 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설계)가 참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을 고려해 이날 협약식에는 신테카바이오 조혜경 경영총괄사장과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유창규 상무,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 이수길 전무 등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참석했다.
4월 신테카바이오는 3년 안에 약 3만 대 규모의 고성능 슈퍼컴퓨팅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자체 AI슈퍼컴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로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둔곡) 연구용지 1만 200㎡을 매입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각 사는 상호 협력 하에 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T컨소시엄 중 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는 설계, KT엔지니어링은 전기·통신·기계 분야 등의 시공을 담당하며, KT는 대표 주관사로서 전체 사업의 설계, 시공, 인허가 등 각 용역 결과물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관장한다.
신테카바이오는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배경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본격 추진하는 첫걸음인 '친환경 저탄소 AI슈퍼컴센터' 구축을 실현시켜 줄 파트너로서 KT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하드웨어보다 장비 발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 용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데, 신테카바이오는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고효율 센터 구축을 위해 ‘흰개미집 구조’에 기반한 자연대류 순환 외기냉각 방식의 설계를 도입하고자 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PUE(전력사용효율)는 2.66로, 신테카바이오가 목표로 하는 PUE 1.1 수준은 국내 평균 대비 PUE 1.26가량 개선된 수치다.
KT컨소시엄은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에 관한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테카바이오가 제안한 자연대류 순환 외기냉각 방식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계 등을 적용해 전력효율지수(PUE) 1.1 수준의 AI슈퍼컴센터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이사는 "신테카바이오의 미래 비전을 실현 AI슈퍼컴센터의 구축을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KT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든든하다"며 "AI슈퍼컴센터 구축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의 양산이 가능해지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 및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AI신약플랫폼의 완성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유창규 상무는 "KT만의 차별화된 IDC 사업노하우를 활용하여 고객사의 AI신약 플랫폼 비전 달성에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ESG 경영을 선포한 KT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DX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