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국내 폐암 적응증 허가 10주년을 맞았다.
한국MSD는 키트루다의 국내 폐암 적응증 허가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국내 폐암 진단·치료 환경의 변화와 키트루다의 치료 영역 확대 과정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30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내 폐암 조기 진단율은 국가 폐암 검진사업 시행과 질환 인식 개선 등에 힘입어 2009~2013년 19.4%에서 2019~2023년 26.9%로 7.5%p 높아졌다.
연간 폐암 발생자 수는 2013년 2만3555명에서 2023년 3만2953명으로 약 40% 증가했지만, 5년 상대 생존율은 2011~2015년 27.7%에서 2019~2023년 42.5%로 약 1.5배 향상됐다. 특히 전이성 폐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같은 기간 6.1%에서 13.9%로 약 2배 높아졌다.
키트루다는 2016년 4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단독요법으로 국내 첫 폐암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이후 진행성·전이성 폐암에서 조기 병기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키트루다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단독요법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요법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병용요법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병용요법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등 총 6개 폐암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4개 적응증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미국 NCCN 가이드라인도 키트루다 기반 치료를 진행성·전이성 및 조기 비소세포폐암의 여러 치료 단계에서 카테고리 1 권고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기 생존과 삶의 질 유지에 관한 임상 근거도 축적됐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KEYNOTE-010 연구의 10년 추적 결과, PD-L1 발현율 1% 이상과 50% 이상 환자군 모두에서 키트루다 투여군의 10년 전체 생존율이 기존 치료군보다 약 5배 높게 나타났다.
한국MSD는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삶의 질 유지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도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은 3주 1회 투여를 기준으로 연간 총 8시간30분이 소요되는 반면, 피하주사 제형은 연간 총 투여시간이 약 17분으로 줄어 투여시간을 약 96.7% 단축할 수 있다.
한국MSD는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총 40건의 폐암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한국인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희승 전무는 “키트루다가 국내에서 첫 폐암 적응증을 허가받은 지 10년이 지난 현재 폐암 치료 환경은 조기 진단 확대와 생존율 향상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국내 폐암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와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