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가정에서 혈압부터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오므론 컴플리트’를 국내 출시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11일 서울 강남 소재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오므론 컴플리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기기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다. 고혈압 환자가 가정에서 혈압과 심전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연자로 나선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 클리닉 노태호 원장은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심방세동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국내의 경우엔 2013년 43만명이던 국내 심방세동 환자가 2022년 94만명으로 늘었다”며 “심방세동 환자는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심방세동 발생의 제1 위험인자는 고혈압이고, 심방세동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뇌졸중은 심방세동과 고혈압이 동반되면 그 위험이 16% 상승한다”고 했다.
심방세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심방세동은 발작성으로 불규칙하게 발생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노 원장은 “심방세동은 다양한 진단 방법이 있지만 결국 심전도를 측정해야 한다. 다만 하루 24시간 중 심전도 측정하는 시간은 불과 10초”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오므론헬스케어 다이스케 노자키 부장은 오므론 컴플리트와 오믈론 컴플리트를 활용한 연구사례를 소개했다.
다이스케 부장은 “컴플리트로 가정에서 혈압과 심전도를 함께 측정할 수 있다. 심방세동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 뇌졸중이나 심부전을 예방 가능하다”며 “60세 이상의 고령자, 심혈관질환 위험군에게 유용하다”고 했다.
이어 “컴플리트를 통해 의사에 의한 12유도 심전도 판독과 동등한 정확도로 심방세동과 정상동리듬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60세 이상의 심방세동 미진단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가정에서 컴플리트를 사용해 심전도 기록을 실시한 결과 약 6%의 진단되지 않은 심방세동을 검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오므론헬스케어의 고잉포제로 비전은 ▲질병의 조기 발견 ▲중증화 방지 ▲재발 방지를 통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목표로 한다.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본사에서 가정용 심전계 제품 전략 매니저로 일하며 컴플리트의 개발과 성공적 론칭을 위해 매진했던 시간이 생각난다”며 “오므론 컴플리트가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