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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 대부분 ‘호전’…"285번 환자 에크모 제거 시사성 커”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10명 환자 중 8명 상태 호전…중증 다발성폐렴 276번 환자도 완치

기사입력시간 20-03-03 19:22
최종업데이트 20-03-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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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첫 사망자를 비롯해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들의 상태가 대부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대남병원은 103명의 정신질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모두 집단 감염된 바 있다.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10명의 환자 중 2명은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인 상태지만 10명 모두 전반적으로 호전 중이다.
 
특히 285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폐기종, 조현병이 있는 환자로 2월 22일부터 입원치료를 시작했으나 입원 직후 지속적인 산소포화도 저하가 발생했다. 이어 24일 기계호흡을 시작했고, 기계호흡치료 중에도 폐병변의 급속한 악화로 인해 결국 25일부터 에크모(체외막 산소요법)을 7일여 시행했다.
 
이후 혈액 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호전 양상 보여 3월 2일 에크모를 제거하고 3일 기계호흡장치까지 제거해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장기간 정신과 폐쇄병동 치료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청도대남병원 환자가 에크모 치료를 중단하고 상태가 호전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월 24일과 26일 기존 방침이었던 코호트 격리가 불가하다는 것을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했다”며 “결국 중증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경증환자는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치료하는 방안으로 사태 해결 방안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중증으로 분류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됐던 279번 환자도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276번 환자는 오랜 정신질환 투병으로 인해 입원 당시 전신상태 악화 정도가 심했다.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중증환자였다.
 
이 환자는 수년간의 단체 입원생활로 인해 격리병실에서의 입원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격리병동에서 폐렴에 대한 집중치료는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매일 음압격리 병실에 입실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면담을 시행하면서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페렴 증세도 회복됐다.
 
병원 관계자는 “3월 1일과 2일 양일간 두 차례의 PCR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와 감염력도 없는 것으로 판단해 3일 격리해제 가능 판정을 받았다. 오는 4일 일반 정신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 정신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료지침도 확정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청도대남병원 정신질환자의 코로나19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지난 2일 중앙임상위의 컨퍼런스를 거쳐 질병관리본부와 공유 했다.
 
해당 진료지침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국립정신건강센터, 경북대병원 등 대남병원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각 병원에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임상위원회는 3월 2일 컨퍼런스에서 항바이러스제인 칼레트라와 정신질환 치료제들과의 약물 상호작용에 관해 논의, 지침 초안을 보완했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