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후보로 선출돼 국회 입성에 한발짝 다가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을 개최하고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김윤 교수는 심사위원단 50점, 국민심사단 30점, 문자투표 20점, 총100점을 획득해 비례대표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이날 공개오디션에는 서류심사에 합격한 12명 중 4명이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김윤 교수는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선출됐다.
다른 남성 후보인 군인권센터 임태훈 전 소장은 72점, 여성 후보 서울과학기술대 전지예 전 부총학생회장과 전국농민총연맹 정영이 구례군농회장은 각각 73점, 72점을 획득했다. 이를 참고해 추후 비례대표 번호를 배정받게 된다.
김윤 교수는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 30년간 국민과 사회적 약자만 바라보고 왔던 제 길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이제까지처럼 국민만 바라보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살만한 세상,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새로운 숙제를 받은 기분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교수는 후보자 정책 발표를 통해 의료체계 개혁을 위해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의료돌봄체계를 혁신하는데 헌신하고 싶다. 저는 여야가 모두 인정하는 정책 전문가지만 의사들에게는 공적이다. 최근에는 저를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개혁하는데 진짜 정책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또 늦기 전에 노인돌봄체계도 개혁해야 한다. 필수의료법 제정과 대한민국 의료돌봄체계를 혁신하는 데 헌신하고 싶다"며 "의사집단의 반대를 뚫지 않으면 의료개혁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외로운 싸움을 하는 제 편에 서주신다면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환자와 시민, 노동자 단체와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또 연구결과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데도 앞장섰다. 과거 사망한 응급환자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비공개 연구결과를 몰래 언론에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응급의료기금은 대폭 확충됐고, 연구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외에도 환자 단체와 함께 환자안전법 초안을 만들었고, 2016년 제정에 성공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인정받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케어로 건보재정 위기를 맞았다는 가짜뉴스에 반박했으며, 비급여 진료를 줄여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