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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시작…14개소 선정, 4월부터 운영

    달빛어린이병원 공백 보완…지자체 협의 ‘탄력 운영’ 도입

    기사입력시간 2026-04-13 23:25
    최종업데이트 2026-04-13 23:25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취약지역 중심의 신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기관 14개소를 선정하고, 4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달빛어린이병원은 주 7일, 평일 야간(18~23시)과 휴일(10~18시)에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며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기관이 없어 진료 공백이 발생해왔다.

    정부는 이러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 사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운영 방식의 유연성이다. 참여 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의 정해진 운영 시간과 달리, 지역 상황에 맞는 탄력적 운영을 가능하게 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정부는 선정된 의료기관에 연간 1억2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야간·휴일 소아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해당 지역에서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확대·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14개 기관은 준비가 완료되는 곳부터 4월 중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2026년 5월까지 모두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