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휴온스가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37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8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3.7%, 13.3%씩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마취제 미국 수출 회복세를 비롯해 전문의약품과 수탁(CMO)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7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대표 품목인 마취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주사제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미국향 주사제 수출이 올해 들어 회복세에 들어선 영향이다.
뷰티·웰빙사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사업부 매출이 5월부터 휴온스엔으로 분할·합병됨에 따라 이관된 영향이다. 건기식 사업부 매출을 제외한 매출액은 347억원(YoY +0.1%)이다.
수탁(CMO)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점안제 수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주사제를 비롯한 의약품 수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휴온스의 종속회사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분할·합병으로 매출 이관이 완료된 건강기능식품 종속회사 휴온스엔은 지난 분기에 이어 매출액 194억(YoY +40.8%)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휴온스생명과학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과 흑자전환을 지속했다.
휴온스는 최근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에 대한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2공장을 연내 가동해 향후 매출과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전문의약품 수출 및 CMO 매출 성장과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2공장 가동률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최근 신규 R&D 파이프라인도 도입한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도 결정해 공시했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기존 차입금 상환이다. 또한 휴온스는 건기식 종속회사 휴온스엔의 생산설비를 보유한 건기식 제조업체를 인수를 위해 휴온스엔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엔은 최근 건기식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스파우트 생산라인이 최대 가동률을 넘어서서 가동 중이다.
한편 휴온스는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주당 배당금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오는 11월 25일로 설정했다.
이번 배당은 휴온스에서 처음 시행하는 분기 배당이다.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금액을 재원으로 진행하는 감액 배당으로, 주주들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반기 배당 당시 전년 대비 소폭 감액된 주당 배당금이 결정됐으나 3분기 추가 배당을 통해 전년 대비 0~30% 상향 정책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