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앞서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이날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어제 서울의대 교수들도 이번 정책 부당함에 대해 목소리 냈다. 정부 정책이 합당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열린마음으로 정부는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비통한 심정이다. 정부가 의료계 지도자 5명에 대한 폭압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공의 사직은 누가 선동하거나 사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젊은 의료인들이 의료 100년 대계를 그르치는 정책에 대해 전문가적 지식으로 항거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협상테이블에 나와달라"고 전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오늘 혐의는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 방조다. 정부는 지난 1일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강원도의사회 등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그 과정에서 무슨 대단한 증거를 수집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의협 블랙리스트 등 음해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