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원격의료 플랫폼 대표격인 닥터나우가 2일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창업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앤파트너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시리즈B 투자는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받게되며 닥터나우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5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기업이 됐다.
닥터나우는 2019년 12월에 설립된 원격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 특화 기업으로 설립 이후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향후 닥터나우의 서비스 확장세도 가파라질 전망이다.
닥터나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와 약 처방을 중심으로 각종 질환의 예방부터 건강 관리까지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다각화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료에 대한 문턱을 더욱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면서 이용자가 더 쉽게 의료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현재 닥터나우는 서비스 확장을 위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
닥터나우는 서비스 시작 1년여만에 누적 이용자 수 70만명, 누적 앱 다운로드 45만건, 월 거래액 4억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20만건 등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재 350여곳의 의료기관·약국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3분기 대비 제휴 기관 수가 35%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지도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주요 진료과는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5개 진료과가 운영 중이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오직 이용자 편익과 만족을 위해 원팀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방향성에 공감해주신 투자사 덕분에 시리즈B 라운드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성장에 몰입할 수 있는 인재들을 모셔 더욱 빠른 실행과 시행착오를 경험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경호 부대표는 "투자 유치는 실패 자금을 모았다고 본다. 현재 기본적인 비대면 진료와 처방 정도만 서비스하고 있었다면 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헬스케어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예를들어 아플 때뿐 아니라 아프기 전과 아파서 치료된 이후 등 의료 전 영역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에 대해 미친듯 실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 더 잘 살릴 수 있는 서비스도 훨씬 고도화 시킬 예정이고 고객들이 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인 측면 등 진화도 고려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