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교수는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한 ‘Changes in Gut Microbiome upon Orchiectomy and Testosterone Administration in AOM/DSS-Induced Colon Cancer Mouse Model’ 논문(제1저자 송진희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교수)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연구비 지원을 통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대장암 쥐 실험 모델에서 고환절제술(중성화) 및 테스토스테론 투여 후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비교한 동물실험 연구로, 테스토스테론이 장내 미생물군의 이질성 및 대장암 발병에 있어 남녀 성별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나영 교수는 "대장암에서 남녀 성차를 밝히기 위한 연구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성호르몬과 장내 미생물, 그로 인한 소화기질환과의 관계를 밝힌다면 질환의 기원과 근원적 치료 방법에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나영 교수는 위암, 대장암 등 위장관 질환과 남녀의 의학적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 분야의 대가로, 2018년 한국인 최초 ‘마샬 & 워런 연구상(Marshall & Warren Lectureship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의학',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과 영문판 'Helicobacter pylori', 'Sex/Gender Specific Medicine in the Gastrointestinal Disease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