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량이 총 830만 4000개라고 발표했다.
이중 우선 공급인 의료기관에는 150만 9000장이 공급됐으며, 특별공급지역인 대구, 경북 등에는 78만 8000장이 공급됐다.
일반 공급인 약국에는 567만 7000개가 공급됐고, 서울·경기를 제외한 농협하나로마트에는 19만개, 대구·청도 및 읍면소재 우체국에는 14만장이 공급됐다.
또한 이번주부터 약국은 물론 농협하나로마트에도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도입되면서,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6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으며, 약국이나 우체국, 하나로마트 중 어느 한 곳에서 구입시 다른 곳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5부제가 처음 시작된 지난주에는 7일간 총 4847만 2000개의 마스크가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됐다"면서 "공급량은 공적물량이 80%로 확대되면서 5부제 시행 전 주(3월 2일~3월 8일)의 3340만 9000개에 비해 약 1506만개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5부제 이전에는 약국당 100개가 공급됐지만 시행 후에는 250개로 공급량이 증가해 1인 2개씩 125명이 중복 없이 구매가능해졌다"면서 "지난주 공적판매처를 통해 1913만명이 마스크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 운영상 미비점에 따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속히 개선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필터 출고 조정, 조달청 생산증대 인센티브 부여, 국방부 인력·차량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재체 마스크 개발과 공급에 적극 노력 중"이라며 "식약처에서도 급증한 보건용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생산량 증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처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스크가 더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양보와 배려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