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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링거인겔하임, 항인터루킨-11 치료제 개발 위해 엔리오펜과 파트너십 체결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간질성 폐질환 포함하는 다수의 섬유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목표

    기사입력시간 2020-01-10 17:11
    최종업데이트 2020-01-10 17:1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베링거인겔하임은 광범위한 섬유성 염증질환(fibro-inflammatory diseases)에 대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위해 엔리오펜 바이오의 전임상 인터루킨-11(IL-11) 플랫폼의 전 세계 판매 독점권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섬유성 질환에 대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선도적인 전문성 및 포괄적인 파이프라인과 인터루킨-11 작용에 대한 엔리오펜의 세계적인 전문성 및 해당 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항체들을 결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링거인겔하임 클리브 우드(Clive R. Wood) 박사는 "엔리오펜의 인상적인 전임상 연구들은 광범위한 질환의 치료에 대한 인터루킨-11 차단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파이프라인에 이러한 단일클론 항체들을 보유하게 된 것은 물론 현재의 치료제들로 충족되지 않는 많은 환자들에 다가가는 길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루킨-11은 신체의 특정 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로 섬유성 염증질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터루킨-11의 차단은 간, 폐, 신장, 망막, 대장, 심장, 피부 등의 다양한 장기에 걸쳐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전임상 연구들에서 항체 기반 인터루킨-11 길항제들은 염증과 섬유화를 예방 및 역전시키고,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리오펜은 싱가포르의 싱헬스 듀크-NUS 병원(SingHealth Duke-NUS Academic Medical Centre) 산하 싱헬스 듀크-NUS 의과대학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National Heart Centre Singapore)에서 분리된 기업이다.

    엔리오펜은 2017년 설립 당시 싱헬스 듀크-NUS 병원으로부터 다수의 항체 의약품의 특허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 받았으며 그 이후 광범위한 항인터루킨-11 항체 플랫폼을 개발, 실제 임상에서의 사용을 위한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싱헬스 듀크-NUS 병원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질환에 있어 인터루킨-11의 중심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섬유성 염증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의 핵심 집중 영역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간질성 폐질환(ILDs)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일차적인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엔리오펜 스튜어트 쿡(Stuart Cook) 교수는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항인터루킨-11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항섬유화 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의 리더인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범위한 질환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들은 전례 없는 결과들을 보여주었으며 인터루킨-11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