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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만성질환 이환률 높여”

2년 만에 비만학생 중 ‘고혈당’ 비율 11.4%p↑·‘고콜레스테롤혈증’ 8.4%p↑·’간수치 상승‘5.2%p↑

기사입력시간 22-09-12 10:08
최종업데이트 22-09-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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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건강검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다. 해당 건강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 표본학교 수는 2019년 초교 30곳·중교 28곳·고교 36곳, 2021년 초교 31곳·중교 30곳·고교 40곳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시 초중고 학생 중 ‘고혈압’ 학생 비율은 2021년 14.3%를 차지하며 2019년 보다 0.4%p 증가했다. 특히 초4 학생 중 ‘고혈압’ 비율은 3.0%p, 중1 학생 중‘고혈압’비율은 2.5%p 증가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5명 중 1명(18.4%), 중학생 6명 중 1명(15.9%)이 고혈압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으로 진단된 학생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혈당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간수치 지표도 증가되어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비만으로 진단 된 초등학교 고학년의 26.9%, 중학생의 40.3%, 고등학생의 30.4%가 ‘고혈당’ 이었다. 코로나 이후 전체 비만 학생 중‘고혈당’에 해당하는 비율은 32.6%로 2019년인 2년전 보다 11.4%p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초4 9.4%p, 중1 18.7%p, 고1 7.4%p 증가했다. 

또한 2021년 기준으로 비만으로 진단된 초등학교 고학년의 67.3%, 중학생의 41.1%, 고등학생의 64.7%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에 해당하는 전체 비율은 2021년 58.0%로 코로나 이전보다 8.4%p 올랐다. 특히 비만 고등학생의‘고콜레스테롤혈증’ 비율은 2년전 보다 24.0%p 상승했고, 초등학교 고학년은 2019년 보다 9.4%p 상승했다. 

2021년 비만인 초등학교 고학년의 15.4%, 중학생의 16.3%, 고등학생의 22.3%가 ‘간수치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만 학생 중 ‘간수치 상승’학생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보다 5.2%p 늘어 18.7%를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초4 3.1%p, 중1 6.0%p, 고1 6.6%p 증가했다. ‘간수치 상승’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이환과 관련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의원은 “코로나 인한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가 ‘단순 비만’이 아닌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병적 비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된 학생들이 사후관리나 의학적 진료로 연결되지 않고 방치돼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소아비만이 성인 만성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평생 건강관리관점에서 국가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 예방을 위한 학교 건강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질병 추적 관리 체계 마련, 학생 건강검진 데이터 신뢰성 제고, 이를 위한 학생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등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월 19일 신현영 의원은 모든 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학교장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학생 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하는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