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집권여당이 의료대란 사태에 강건너 불보듯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여당이 의료대란을 눈앞에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대책 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 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강건너 불보 듯이 남의 일 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고 있다.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지금이라도 의료대책 태스크포스(TF)라도 만들어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조정, 중재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번지르한 미봉책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양자의 대립이 상호 불신으로 가득차 양자만의 대화로는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당 대표는 의료계를 잘 모르니 안철수 의원이 TF팀장으로 적격"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026년도 의대증원을 보류하자고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대표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4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하는 등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