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SK는 국제 학술지 펄모너리 테라피 (Pulmonary Therapy)에 게재된 리얼 월드 비교 연구에서 '렐바 엘립타(성분명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빌란테롤, FF/VI)’가 신규 천식 치료 환자군에서 천식 악화 감소와 치료 지속성 향상에 있어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 FF/VI와 BUD/FOR 신규 천식 치료 환자군 간의 연간 악화율은 유사했으나 12개월 동안 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한 경우, FF/VI 투여 환자는 BUD/FOR 투여 환자군보다 천식 악화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의 처방 빈도 및 용량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치료 지속성 역시 개선됐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임상진료 연구 데이터링크(CPRD)의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다. 2015년 12월부터 2019년 2월 사이에 천식 진단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들의 리얼 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FF/VI 또는 BUD/FOR를 처음 처방받은 후 1년 이상의 진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 대상으로 분석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연구에는 환자 총 1만8238명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3774명은 FF/VI(1일 1회) 치료를, 1만4464명은 BUD/FOR(1일 2회) 치료를 새롭게 시작했다. 그 결과 FF/VI와 BUD/FOR 투여군 모두 악화율이 낮았으며 수치상 연간 악화율의 차이는 없었으나, 12개월 동안 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한 환자군에서 FF/VI로 치료받은 환자는 BUD/FOR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연간 악화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치료 지속성에 대한 위험비(HR)는 0.69로, FF/VI 투여 환자군이 BUD/FOR 대비 치료 중단률이 유의하게 낮으며, OCS 처방 빈도와 용량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천식 치료를 새로 시작하는 환자에게 1일 1회 투여하는 FF/VI가 1일 2회 투여하는 BUD/FOR 대비 장기적인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장기 임상 결과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GSK 호흡기 스페셜티 이신혜 메디컬 리드는 “이번 연구는 FF/VI 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의 장기 치료 유지와 악화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GSK는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