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장 여권 후보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립대 산하 공공의대 설립을 약속했다. 또한 보건지소 2배 확충 등 공공의료의 대규모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우상호 의원은 1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3차 정책발표회'를 갖고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 공약을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건강 정책 공약의 핵심은 공공의료 확대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력 강화다.
우 의원은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4년에 불과하다"며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의료와 관련된 의료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대 산하 공공의대를 설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역학조사 인력 등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표준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각지대에 있는 건강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해 방문간호사 제도를 확대하고 이들의 처우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보건소 등 서울시내 공공의료체계 확대도 공약으로 나왔다.
우 의원은 "현재 각구별 선별진료소는 대부분 보건지소 앞에 설치돼 있다. 보건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현재 28개 수준의 보건지소를 2배 확충해 공공의료가 감염병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등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그는 "요양병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발병 사태 이후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 문제가 많았다. 이들은 코호트격리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시설적 한계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며 "코호트격리 요양병원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 등 다른 곳으로 신속히 전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동형 음압기를 구비, 의료인력 파견, 확진자 동선 관리 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원은 "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도 도입할 예정이다. 0세~12세 어린이들이 1개월 이상 장기입원을 하게되면 1일 5만원 최대3개월동안 지급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