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이 올해 한국원자력의학원 외과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한 회장은 앞서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지원에서 탈락해 전공의가 아닌 상태로 전공의 회장을 맡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한 회장은 대전협 회장에 출마할 당시부터 외과를 지망해왔다. 대전협 회장으로서 업무 처리 여건을 고려해 가정의학과를 지원했다가 탈락하자, 후기 레지던트 지원에선 원래대로 외과로 방향을 틀었다. 후기 원자력의학원 외과 레지던트 정원은 2명이었고 한 회장이 단독으로 지원해 합격했다.
이와 함께 한 회장은 지난 16일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이사회를 인준받지 못했다. 이날 재적대의원 223단위 중 96단위가 참석했으며 회칙상 절반인 112단위에 미치지 못해 이사회 인준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이날 보고안건은 ▲고(故) 김일호 상 수상자 추천 및 위원회 심의 결과 발표 ▲24기 진행 사업 보고 ▲회장단 및 이사회 조직도 발표 ▲국별 2021년도 사업 개요 등이었고 의결사항은 ▲이사회 인준이었다.
이날 인준을 받지 못했지만 보고된 대전협 이사회는 18명으로 이뤄져있다. ▲부회장 서상준(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부회장 박지용(이대목동병원) ▲복지이사 정원상(중앙보훈병원) ▲보험이사 최윤영(서울대병원) ▲대외협력이사 이정기(국립법무병원) ▲수련이사 이성민(건국대병원) ▲정책이사 홍파(삼성창원병원) ▲지역협력이사 김호창(울산대병원) ▲홍보이사 김태완(공중보건의사) 등이고 8개 지역협의회 대표도 별도로 내정됐다.
한 회장은 “임시총회는 권한에 대한 위임이 아예 불가능한 회의이기 때문에 참여한 각 병원의 대표들이 여러모로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다”라며 "시기적으로 수련병원이 가장 바쁘고 힘들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선뜻 내준 병원 대표들께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한 회장은 “상황이 특수하고 어렵다고는 하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 부분도 저의 불찰이고 과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