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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테오 능가한 골다공증약 나오나

    국내 골형성제는 아직 비급여

    기사입력시간 2016-06-16 06:44
    최종업데이트 2016-06-16 06:44


     
    기존 골형성 촉진제의 효과를 능가하는 골다공증 신약들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골형성 억제 단백질 '스클레로스틴'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와 저분자화합물이 그것으로, 암젠의 로모소주맙, 노바티스의 BPS-804, 릴리의 블로소주맙 등이다.
     

    가장 기대받는 약물은 암젠의 로모소주맙.

    최근 발표된 임상 3상 연구(STRUTURE) 결과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골형성 촉진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티드)'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던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에게서 포스테오보다 둔부 뼈 미네랄밀도(BMD)와 강도를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한 것.
     
    로소모주맙 외에도 임상 2상 중인 노바티스의 BPS-804, 임상 1상의 릴리의 블로소주맙이 스클레로스틴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 항체로, 뛰어난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분야는 스클레로스틴을 표적으로 한 저분자 화합물.
     
    생물제제를 저분자 화합물로 대치하면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

    기존의 신약 개발의 표적과 달리 단백질과 단백질 사이의 접촉면에는 저분자 화합물이 결합할 수 있는 결합 자리가 없기때문에 저분자 화합물로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애보트의 ABT263을 포함해 5종의 저분자 화합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분야 연간 시장은 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후속 약물들의 개발이 속도를 내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골형성 촉진제도 10년 넘게 보험문턱을 못 넘는 상황이다.
     
    '포스테오'는 2006년 허가 후 10년째 비급여로 쓰이며, 지난 3월 동아에스티의 도입신약 '테리본'도 비급여 출시했다.
     
    골형성 촉진제는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것을 넘어 뼈 형성 자체를 촉진하기 때문에 기존 약과 구분된다.

    임상연구 결과, '포스테오'는 척추 골절 위험을 위약보다 85%, '테리본'은 78.6%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현행 진료지침은 '진행된(advanced) 중증 골다공증' 환자나 기존 약물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골형성 촉진제를 권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변동원 교수는 "골절은 2차 골절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골형성 촉진제의 급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