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자사가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당뇨병 치료제의 기술이전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당뇨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주(7일) 지속형 제품 3종과 1일 지속형 제품 1종을 포함해 총 30조원 정도다.
회사측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7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세마글루타이드 시장 규모가 약 5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펩트론의 ‘PT403’ 파이프 라인은 제형 확정과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난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특허 출원 중 동물모델에서 타사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30일 이상 지속된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보이고 있으며, 일반 동물모델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결과와 유사하게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상용화와 사업화를 목적으로 자체 GMP 생산과 임상시험 진입 준비, 각 국가별 판권 라이센싱을 계획 중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빅파마들은 1주 지속형 제품의 성공 이후의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니즈와 함께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극대화한 1개월 제형의 PT403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글로벌 GMP 생산 공정이 구축돼 있어 고부가가치의 세계 최초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상용화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트론 최호일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제약사 두 곳과 평가, 단가협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기술이전은 물론 제조처로서의 고부가가치 위탁생산개발(CDMO)사업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 졌고, 이에 따라 회사에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