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2/3상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타겟하는 코로나19 2가 추가접종 후보 물질(mRNA-1273.214와 mRNA-1273.222)이 기존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주(mRNA-1273)보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체 BA.4와 BA.5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모더나의 2가 백신 모두 코로나 19 원형 바이러스에 대한 비열등성 면역원성 기준을 충족했다.
이 임상은 기존 백신 접종 경험이 있고 부스터 접종 받은 19~89세 511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mRNA-1273.222는 mRNA-1273(스파이크박스주) 50μg 추가접종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BA.5에 대한 우월한 중화항체반응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각각 기존 백신 접종 후 약 9.5개월, 4.5개월 뒤 mRNA-1273.222와 스파이크박스주를 부스터샷으로 접종 받았다. 부스터 접종 이전 BA.4/BA.5 역가는 mRNA-1273.222와 스파이크박스주 그룹 간 유사했다. 스파이크박스주군과 비교해 mRNA-1273.222군의 BA.4/BA.5 대항 기하평군역가비율은 코로나 19 감염 경험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 각각 5.11, 6.29였다.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BA.4/BA.5에 대한 기하평균역가는 4289로 부스터 샷 접종 전 보다 15.1배 증가시켰다. 이전 감염 이력이 없는 참가자의 경우 기하평균역가는 2325로 기준치 보다 26.4배 증가했으며 이전 감염 이력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 기하평균역가는 6965로 기준치의 9.8배였다. 65세 이상 참가자와 18~65세 참가자에서 결과는 일관됐다.
추가 분석 연구에서 약 40명의 참가자에 대한 탐색적 분석결과 두 2가 백신은 BQ.1.1에 대한 강력한 중화 활성을 입증했으며, 그 효과는 BA.4/BA.5에 대한 효과의 약 5분의 1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에서 동절기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 mRNA-1273.214)의 50µg 부스터 용량은 기존에 사용되던 스파이크박스주의 부스터 접종과 비교해 오미크론BA.1 및 BA.4/BA.5에 대한 우수한 중화 항체 반응을 유도했으며 이는 최소 3개월 동안 지속됐다. 두 그룹 모두에서 참가자들은 이전 백신 접종 후 약 4.5개월 뒤 추가 접종을 받았다.
mRNA-1273.222과 스파이크박스2주의 부작용은 스파이크박스주 두 번째(기초 접종) 또는 세 번째 접종(부스터 샷)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덜 심각한 수준이었다. 또한, 접종 1개월 후 및 3개월 후 분석에서 안전성 관련 새로운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데이터는 상호 검토된 출판물(peer-reviewed publication)을 위해 제출되는 동시에 전 세계 규제 기관과 공유될 예정이다. 안전성 데이터는 v-safe 데이터베이스에서 21만1000명 이상을 분석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텉(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와 일치한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의 두 2가 부스터 백신 후보가 기존에 사용된 부스터에 비해 오미크론 BA.4/BA.5 변이에 대한 우월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입원 및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수한 반응은 스파이크박스2주 부스터 접종 이후 최소 3개월 동안 지속됐다"면서 "모더나의 두 가지 2가 부스터는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 변종 BQ.1.1를 중화시키는 효과도 추가 분석연구에서 입증됐다. 이는 업데이트된 백신이 인간의 면역력을 피해 빠르게 진화하는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