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가 터제파타이드의 현재까지 완료된 최장 기간의 연구인 SURMOUNT-1 3상 임상시험의 176주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176주 간 주 1회 터제파타이드(5㎎, 10㎎, 15㎎ 용량 통합)를 투여한 결과, 위약 대비 당뇨병 전 단계 및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환자에서 2형 당뇨병 진행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 간의 치료 기간 동안 터제파타이드 투여군에서 효과 추정치 기준 평균 22.9%(터제파타이드 15㎎ 기준)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에서 주관한 ‘오비시티 위크 2024(Obesity Week 2024)’에서 발표됐으며, 이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예일 비만 연구 센터(Yale Obesity Research Center) 아니아 재스트레보프(Ania Jastreboff) 소장은 "터제파타이드 투여군에서 평균적으로 체중의 최대 22.9%까지 감소했으며 이를 3년 이상 유지했다. 동시에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해, 치료 176주차에 거의 99%의 환자들이 당뇨병이 없는 상태였다"며 "이와 같은 지속적인 체중 감소 및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의 정도는 매우 인상적인 결과다"고 말했다.
터제파타이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가된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로, GIP와 GLP-1은 모두 영양소 섭취에 반응해 분비되는 장내 호르몬으로 인크레틴 효과를 담당한다.
릴리 제프 에믹(Jeff Emmick) 제품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터제파타이드에 대한 3년 간의 SURMOUNT-1 임상연구에서 평균 최대 22.9%의 체중 감소와 2형당뇨병 발병 위험비가 0.06임을 확인했다. 이는 94% 위험 감소와 더불어, 환자 한 명의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홉 명의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체중 감량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터제파타이드와 같은 치료제를 통한 장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추가 평가지표를 통해 터제파타이드 투여군에서 공복혈당, 혈압 및 지질 지표 등을 포함한 혈당 조절 및 심혈관 대사 위험인자들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을 확인했고, 이것은 176주 동안 지속됐다 .
193주차(176주 간 치료 후, 17주 간의 치료 중단 기간 포함)에 터제파타이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발표된 SURMOUNT-1 임상연구의 72주차 결과 및 체중 감소, 장기적인 유지를 위해 수행된 다른 터제파타이드 임상연구 결과와 일치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하고 가장 자주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 관련 이상반응이었고, 일반적으로 위장관 관련 이상반응의 중증도는 경증 또는 중등증이었다. 터제파타이드 투여군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위장관 관련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변비였다.
터제파타이드(국내 제품명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그리고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성인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