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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택 후보 "백신 부작용 논란, 투명한 정보공개·솔선수범 접종으로 모범 보여야"

    AZ 백신 혈전 발생 조사중..."백신 접종 계속하되 이상반응 원인 밝히고 이상 없으면 대통령 등 접종 나설 것” 촉구

    기사입력시간 2021-03-18 08:24
    최종업데이트 2021-03-18 15:45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는 18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입장을 통해 “정부는 솔직한 국민과의 소통, 솔선수범을 통해 백신 접종의 어려움 타개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논란이 커지면서 현지시간 18일 유럽의약품청(EMA)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최소 23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지,만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EMA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접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MA은 현지시간 16일 긴급 온라인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에 대해 현재로서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EU 전역에서는 매년 수천 명이 여러 요인으로 혈전이 생긴다”며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작용 우려가 큰 만큼 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가 현재 혈전 부작용 관련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18일 발표된다.

    EMA는 PRAC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접종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낼 예정이다. EU 주요국들은 18일 나올 EMA 결정을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 13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EMA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심근경색, 뇌졸중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심혈관계 질환인 심부정맥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과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은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에서 1000명중 한 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인구 고령화, 식습관의 서구화, 수술, 암환자의 증가등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임 후보는 백신 접종 권고에 대해 ”첫째, 우리나라에서 백신접종을 가장 많이 담당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단체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개인의 면역이나 집단 면역 획득면에서 백신 부작용 보다 훨씬 크다. EMA 발표 때까지는 백신접종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둘째, 정부는 접종 후 사망환자나 중증 후유장애 발생 환자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그 원인을 밝혀야 한다. 사망원인이 백신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전혀 무관한 것인지 조금도 숨김없이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임 후보는 이어 “셋째, 발열, 근육통등의 접종후 부작용이 주로 젊은층에는 심하고 연장자에서는 덜한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연장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연소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 등을 고려해야한다. 이를 위해 화이자 백신등의 도입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후보는 “넷째, 대국민 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국민의 불만과 불신이 부당하게 생기지 않도록 접종후 생기는 제반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콜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의료기관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째, 국민들의 근거없는 두려움과 괴담이 증폭되지 않도록 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이 관계가 없다고 확인되는 경우 대통령과 총리 등 국무위원과 국회의원, 대법원, 사법부 판사 등 입법, 사법, 행정의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솔선해서 접종에 나서야 한다.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키고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