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 106명 중 4명에게 이상 반응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2일 현재까지 106명에게 투여한 결과 4명에게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4명은 각각 간에 수치 상승, 피부 두드러기 발생, 발진, 심장 심실 조기수축으로 약간의 리듬 이상 등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이날까지 33개 병원에서 108명의 중증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08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비시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108건 전체에 대한 지금 현황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106명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환자 상황과 관련해 판단을 하려면 임상적인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미국 내에서의 긴급승인과정에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나왔던 부작용은 위약이 투여됐던 집단보다 부작용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라며 "중증 환자는 아무래도 연령대도 높고 대개 고위험군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임상적인 판단을 하는 데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렘데시비르의 추가 확보에도 나선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일단 제조회사로부터 우리나라 중증 환자 규모에 따라서 적기에 확보했고, 추가적으로 지금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확보돼 있는 양으로 중증환자에 대한 대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임상시험 후에 임상시험과 관련한 국내 잔여물량으로 투입됐다. 그 후에는 국내의 중증환자 발생 규모 등으로 그 때 그 때 약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반기에 우리가 확진했던 규모 중에 5% 정도가 위중증의 환자들로 판단된다. 앞으로 렘데시비르의 확보는 확진 규모를 추계해서 현재 제조사인 길리아드사와 계약 또는 국내 확보를 위한 협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