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KSGCT)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임광일 교수가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 교수는 공학 기반 시스템생물학 전공자로, 학회장으로 선출된 최초의 공학 분야 교수다. 이번 선임은 기존 생명과학 및 의학 전문가 중심의 학회 운영에 변화를 예고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연구가 공학과 융합 과학적 접근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CAR-T,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mRNA 백신, RNA 기반 치료제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융합적 지식과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다.
임 교수는 취임사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라는 새로운 치료 모달리티는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들과 동일한 출발선에 서 있는 드문 기회다"면서 "KSGCT를 중심으로 국내 연구자 간 지식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구축해 국가 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회를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와 개발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KSGCT는 난치성 및 희귀질환 치료 분야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기술 및 지식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단체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학문적 교류를 강화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개발의 최신 동향을 선도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산업계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 과학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