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의 평균 치료 지속성이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의대 Kelvin A. Mose 교수팀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토대로 설계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mCRPC 치료에는 주로 엑스탄디 같은 경구용 제제의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로 치료 지속성 효과는 치료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대상 환자 2792명 중 엑스탄디 처방 환자는 827명, 자이티가 처방 환자는 1965명이었다. 이 중 1,689명은 화학적 항암요법을 받지 않았고, 329명은 사전 항암요법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화학적 항암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 엑스탄디의 치료 효과는 평균 240일, 자이티가는 186일 지속해 엑스탄지의 치료 지속성 효과가 약 2개월 더 길었다.
사전 항암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두 치료제의 치료 지속성이 유사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메디컬 부서 김성태 이사는 "이번에 발표된 리얼월드 데이터는 엑스탄디가 최근 출시된 새로운 기전의 호르몬 치료제보다 긴 효과를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전 화학적 항암요법 치료를 받지 않고, 엑스탄디를 단독으로 처방받은 환자에게 효과가 높은 만큼 mCRPC의 대표적인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엑스탄디는 2013년 6월 사전 화학적 항암요법을 치료받은 mCRPC 환자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2014년 11월 위험분담계약제 환급형을 통해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또 2015년 5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mCRPC 환자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받아 현재 mCRPC의 1차 치료제로 처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