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12일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거점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에 참여한 6개 기관의 진료 인프라와 역량,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평가해 두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 기관에는 시설·장비 확충 비용 54억6000만원과 헬기 계류장 설치·운영비 22억5000만원 등 기관당 최대 77억1000만원이 지원된다. 아주대병원은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보조금 교부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중증 외상환자와 일부 권역에서 수용이 어려운 중증 외상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인력 확충 계획을 보완해야 한다. 올해 인력 충원 계획을 12월 31일까지 이행하는 조건으로 선정됐으며, 기한 내 충원하지 못하면 보조금 교부 결정이 취소되고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
거점외상센터는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최중증 환자와 소아·안면 등 특수 외상 환자를 책임 치료한다. 인근 권역외상센터나 응급의료기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권역 밖 중증 외상 의심 환자를 헬기 등을 통해 이송받아 최종 치료하는 역할도 맡는다.
복지부는 거점외상센터를 중심으로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 인근 권역외상센터 간 이송·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기준에는 연간 외상환자 1300명 이상, 중증외상환자 400명 이상 진료와 외과·흉부외과·신경외과·마취과 전담 당직 체계 등이 포함됐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권역별 수용 한계를 극복하는 중증외상 책임 진료 체계를 공고히 해 전국 어디서나 중증외상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조건부 선정 기관도 기한 내 인력을 충원해 거점외상센터로 정상 기능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