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오는 3월 25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15 동국제약 청담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동국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감사, 영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하고, 사내이사 송준호 선임의 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이사보수 한도·감사보수 한도 등의 변경에 대한 안건을 부의한다.
신임 대표로 선임 예정인 송준호 총괄사장은 1967년생으로 미시건대학 학사, MIT 공과대학 경영학 석사(MBA) 등을 거쳐, 부즈 알렌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컨설턴트, BBDO Japan 디렉터, I&S 스트래티직스(Strategics)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동국제약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해왔고 지난해말 동국제약 총괄사장으로 임명돼 영업관리 등 회사 경영 전반을 담당해왔다.
송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상정에 따라 지난해 3월 총괄사장에서 올해 1월 부회장으로 추대된 오흥주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총괄사장이 금융 컨설팅·재무·투자 전문가인 만큼 신임대표로 선임되면 재무·경영 전반을 담당하고 오 대표는 공동대표로서 R&D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나, 완전히 대표직에서 물러나 간접적으로만 경영에 관여하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오 대표는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동국제약에 입사, 2008년 해외사업부 부사장을 맡았으며, 2010년 대표 취임 후 4차례 연임했다. 특히 동국제약은 오는 3월 신사옥 이전과 2025년 1조클럽 진입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어 5번의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