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우리 아이 골든타임 지킨다”…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곳 추가 지정

    성빈센트병원·서울성모병원 신규 지정으로 전국 14개 확대…복지부 “중증 소아응급환자 대응 역량 강화”

    기사입력시간 2026-05-15 09:58
    최종업데이트 2026-05-15 09:58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중증 소아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총 14곳으로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경기)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중증 및 중등증(KTAS 1~3등급) 소아 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담 인력과 시설·장비를 갖춘 응급의료기관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 관련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센터를 지속 확대해 왔으며, 이번 추가 지정으로 기존 12개소에서 14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의 17%를 차지하지만, 연령별 증상 차이와 장비 특수성 등으로 인해 성인과 구분된 전문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실제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기준 2024년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18세 이하 환자는 약 72만 명에 달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응급의료 분야 전문가 평가위원단은 소아 응급환자 진료 실적과 인력·시설·장비, 최종 치료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두 기관을 선정했다. 이후 복지부는 지난 6~7일 현장점검을 통해 필수 인력과 시설·장비 확보 여부를 최종 확인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와 소화기내과·이비인후과 등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경기 남부권 소아 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세부 분야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기반으로 중증 환자 전원 수용과 소아중환자실(PICU) 입원, 응급 수술·시술 등 최종 치료 기능을 맡게 된다.

    정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담 전문의 1인당 연간 1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최대 10억 원까지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아 응급의료 건강보험 수가를 권역응급의료센터 대비 15~30% 가산 적용하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적 손실 보전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전국 14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소아 응급의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라며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소아 환자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안심하고 중증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올바른 응급의료 이용이 중요하다”며 “가벼운 증상의 소아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이나 동네 병·의원, 온라인 소아전문상담 서비스 등을 우선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