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암 진단 기술 '최소침습적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시스템'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서 2025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암 진단에 사용되는 조직 생검(Biopsy)은 침습적이고, 절차가 복잡하며,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간단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노을의 최소침습적 AI 기반 암 진단 시스템은 현장에서 즉시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복잡한 검체 전달 과정 없이 검체 채취부터 진단까지 짧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첫 상용화 제품으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이 있으며, 노을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10대 대표과제 선정에 miLab CER의 성공적인 상용화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 노을은 지난 4년간 고체 염색법이 적용된 스마트 카트리지 기술을 기반으로 자궁경부암, 유방암, 갑상선암, 폐암, 췌장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 진단 영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상용화된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은 WHO-UNITAID로부터 사용 권고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노을의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암종의 진단으로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정부 부처가 협력해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기초 연구부터 제품 인허가, 시장 진출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