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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 신뢰·투약 편의성 확보…페라미플루 수액백 제형 추가로 환자별 치료 옵션 넓힌다"

    [인터뷰] GC녹십자 "미국 FDA 승인 페라미비르 원료 적용…바이알 대체 아닌 환자별 치료 옵션 확대"

    기사입력시간 2026-07-06 09:08
    최종업데이트 2026-07-06 09:08

    (왼쪽부터) GC녹십자 류지혜 페라미플루 BM, 유성곤 PC본부장, 이상원 PC마케팅 2팀장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이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독감 치료 현장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구제와 흡입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 고열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소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 등에서는 1회 정맥투여가 가능한 주사형 독감치료제가 하나의 선택지로 활용돼 왔다.

    이 가운데 GC녹십자는 최근 기존 바이알 제형에 RTU(Ready-to-Use) 수액백 제형인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를 추가하며 주사형 독감치료제 선택지를 확대했다.

    이에 메디게이트뉴스는 GC녹십자 유성곤 PC본부장, 이상원 PC마케팅 2팀장, 류지혜 페라미플루 BM을 만나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 출시 배경과 제품 차별점, 바이알·수액백 제형의 병행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 출시…FDA 승인 API로 신뢰 ↑ 조제 부담 ↓

    국내에는 이미 여러 페라미비르 성분 주사제와 수액백 제형 제품이 진입해 있다. 이런 가운데 GC녹십자는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의 차별점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페라미비르(Peramivir)의 원료(API)를 적용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제품의 원료 선택이 회사의 품질·안전성 중심 제품 운영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알 제형에 적용해 온 원료 기준을 수액백 제형에도 이어가면서, 페라미플루 브랜드 내에서 일관된 품질 기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PC마케팅 2팀장은 "의료진에게 중요한 가치는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이라며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페라미비르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은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품 신뢰를 전달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류지혜 페라미플루 BM도 "GC녹십자는 독감 치료제 공급에서 단순히 제품을 추가하는 것보다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회사가 지켜온 품질 기준을 수액백 제형에도 이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는 별도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RTU 수액백 제형이다. 기존 페라미플루주 바이알은 약액을 취해 생리식염수와 혼합한 뒤 투여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수액백 제형은 이 같은 조제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제품 출시 배경에는 독감 유행기 의료현장에서 제기돼 온 조제 부담과 투약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상황에서는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빠르게 선택하고 투여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류 BM은 "독감 유행기 의료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조제 부담과 투약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인플루엔자 환자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상황에서는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빠르게 선택하고 투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바이알 제형은 수액과 혼합해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조제 오류나 감염 위험에 대한 현장 불편이 있었다"며 "수액백 제형은 조제 과정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GC녹십자

    경구·흡입제 어려운 환자에게 선택지 제공…1회 투여만으로 빠른 해열·증상 개선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경구제, 흡입제, 주사제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페라미플루는 정맥 투여 제형이라는 점에서 경구 복용이 어렵거나 흡입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활용돼 왔다.

    류 BM은 "페라미플루는 경구 복용이 어렵거나 흡입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 반복적인 구토가 있는 환자, 의식 저하 등으로 경구 투여가 제한되는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다"며 "1회 정맥투여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약물 순응도 확보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빠른 해열과 증상 개선, 고위험군에서의 회복 유도 관련 연구 결과를 페라미플루의 임상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일본·대만에서 20세 이상 성인 인플루엔자 환자 109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연구에서 치료 후 24시간 내 정상 체온으로 회복한 환자 비율은 페라미비르 300mg군 59.3%, 600mg군 57.9%, 오셀타미비르 75mg군 49.7%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군 환자 대상 연구에서는 페라미비르 600mg 투여군의 인플루엔자 증상 지속 시간 중간값이 42.3시간으로, 300mg 투여군 114.4시간보다 짧았다.

    류 BM은 "소아 환자는 고열에 대한 빠른 대처가 중요하고, 고령 환자는 폐렴 같은 합병증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며 "빠른 해열과 증상 개선은 이런 환자군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내 2차 감염률 관련 데이터도 제시됐다. GC녹십자에 따르면 2010~2016년 6개 인플루엔자 시즌 동안 인플루엔자 A 또는 B로 진단된 환자의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연구에서, 인플루엔자 A에 대한 가족 내 일일 2차 감염률(daily SIR)은 페라미비르군 0.71%, 오셀타미비르군 1.47%, 비치료군 2.87%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인플루엔자는 가족 내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페라미플루는 빠른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가족 내 추가 감염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GC녹십자 이상원 PC마케팅 2팀장, 유성곤 PC본부장, 류지혜 페라미플루 BM

    "바이알 대체 아닌 병행"…환자 상태 따라 제형 선택 가능

    GC녹십자는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가 기존 바이알 제형을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라, 환자 상태와 진료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수액백 제형은 빠른 투여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환자 연령과 체중, 용량 조절 필요성에 따라 바이알 제형이 필요한 상황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바이알 제형은 생후 6개월 이상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고, 체중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환자에서 활용된다. 특히 30kg 미만 소아 환자는 kg당 용량 조절이 필요해 바이알 제형의 역할이 분명하다.

    또한 고위험 환자나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서는 허가사항에 따라 고용량 투여가 고려될 수 있고, 이 경우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맞춰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바이알 제형이 선택될 수 있다.

    이 팀장은 "바이알 제형은 6개월 이상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고, 30kg 미만 소아처럼 체중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서 역할이 분명하다"며 "영유아와 소아 독감 환자가 많은 만큼 이 영역에서는 바이알 제형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위험 환자나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게는 허가사항상 고용량 투여가 가능하다"며 "이런 경우 응급실이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바이알 제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 치료제는 유행 시기에 수요가 단기간 집중될 수 있는 품목인 만큼, 회사는 정부 비축분 공급과 함께 상시 비축 물량 운영을 바탕으로 시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 팀장은 "GC녹십자는 정부 비축분 공급과 함께 상시 비축 물량도 운영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환자가 증가해도 국내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을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생산도 준비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성곤 PC본부장은 "의료현장의 요구는 원료에 대한 신뢰, 투약의 간편함, 조제 오류 감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기존 바이알과 수액백 제형을 통해 의료기관이 환자 특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