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로 타다라필(오리지널 상품명 시알리스)과 실데나필(오리지널 상품명 비아그라)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가운데 두 성분 간 처방 이유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전용 웹사이트인 메디게이트가 최근 1주일에 발기부전 환자 20명 이상을 진료하는 비뇨기과 전문의와 1주일에 발기부전 환자 10명 이상 진료하는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및 일반의 408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 현황을 설문조사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중 처방 중인 성분 수는 평균 3.03개였고 비뇨기과는 평균 3.52개였다.
비율로 봤을 때 비전문과는 2개 성분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40% 가량으로 가장 높았으나 비뇨기과는 4개 사용한다는 응답이 27%로 가장 높아 성분 수를 다양하게 고려해 처방하는 경향이 있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타다라필과 실데나필로 두 성분의 선호도 차이는 비전문과에서는 뚜렷하게 컸지만 비뇨기과에서는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타다라필과 실데나필의 처방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항목은 전반적으로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항목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실데나필은 환자 선호도와 브랜드 네임이 많이 꼽혔고, 타다라필은 약물 지속성과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저용량(5㎎) 매일 복용법(OAD) 또는 발기부전 개선 효과(on-demand) 두 가지 선택 가능하다는 게 처방 이유였다.
특히 비뇨기과에서 OAD와 on-demand 선택 가능한 점을 처방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31%로, 타 과보다 크게 높아 발기부전 치료 관련 전문성이 두드러졌다.
타다라필만 한정했을 때 처방 중인 브랜드 수도 비뇨기과 평균 3.47개로, 전체 평균 2.87개보다 많았다. 비뇨기과에서 3개 이상 브랜드를 처방하는 비율은 73%였다.
타다라필 선호 제형은 정(Tab)이 68%로 가장 많았고, 구강 용해 필름(ODF)이 29%로 뒤를 이었다.